728x90
반응형

일상 그리고 사회. 50

#81. 잘 풀린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영화 엑시트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딱히 직업이 없는 백수인 남자주인공이 가족 잔치에서 밥을 먹고 있는 와중에 친척이 요즘 뭐하냐는 질문을 하면서 남자주인공에게 "잘 풀릴거야, 힘내!"라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러자, 남자주인공은 "왜 사람들은 밑도 끝도 없이 잘 풀린다고 말하는거야?"라며 불편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과연 잘 풀린다는 기준은 어느 정도일까? 돈을 많이 버는것? 남들이 인정할 만한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것? 돈 많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잘 하는 것? 프리랜서를 하겠다고 선언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처음 한 달은 생각 보다 많이 의뢰를 받아서 작업을 했는데, 요 며칠은 좀처럼 작업의뢰가 들어오지 않아 마음이 심란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 사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는 어디서 유명하다..

#80 1인 프리랜서로 거듭나기.

그 동안 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우선 가장 큰 일은 7개월 동안 준비했던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것. 사실 공부를 하면서도 하나에 꽂히면 냅다 파고드는 내 성격 상 시험 공부에 크게 흥미(?) 열정(?)을 느끼지 못했던 터라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 (했다면 내가 양아치겠쥐..). 그래도 "혹쉬나..."하는 자그마한 바람이 있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길지도않고 짧지도 않은 내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번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대한 서프라이즈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이제는 꽤 무덤덤해지긴한다. 일단, 시험에 떨어진 걸 확인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회사로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였다. 내 나이, 이제 사회 나이로 더 이상 어리지 않고, 오히려 많다고 해야 할 숫자이다. 내 또래들은 벌써 과..

#79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

요 몇 주 밤 낮이 바뀌어 버렸다. 백신을 맞고나서 부터 더 심해진거 같은데... 이것도 부작용 중 하나인가? 아무튼, 백신을 맞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벽에 일어나 가까운 절에가서 바람을 쐬고와서 낮잠을 좀 오래 잤더니, 그날 밤부터 잠이 안오기 시작해서 아예 새벽에는 눈이 말똥말똥하고 아침에 자버리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겨울은 해가 짧아서 그런지 낮까지 자버리면 하루 종일 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확실히 해를 안보면 사람이 그렇게 우울해질 수 없다. 더군다나, 집 앞에 음식점이 생기더니 소음에, 냄새에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저번에 사주보러 갔을 때 이사갈 시기라고 했는데, 이사를 안가서 이런건가 싶고 ㅠㅠ 아무튼, 더이상 밤낮 바뀐채로 살아갈 수는 없으니, 독하게 마음..

#78 답답해서 끄적끄적.

오랜만에 글이 쓰고 싶어서 티스토리를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쓴 글이 이번년도 1월에 쓴 글이니깐, 두 번째 글을 올해 말에 쓰게 되었으니 꽤나 글을 안쓰고 있었던 걸 실감한다. "그 동안 너무 바빠서 글 같은거 쓸 시간 없었어요~"라고 하기에는 내 시간들이 너무 밋밋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하루였기에 딱히 할 말도 없다. 우선 회사를 퇴사하고 이것 저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보다가 어쩌다보니 지금은 내 나이에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 나이란게 참 우습다. 어릴 때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나이가 좀 드니깐 어릴 때 생각해 온 어른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은 내 모습을 보는게 그렇게 견디기 힘들 수 가 없다. 다들 그렇다고는 하지만, 유난히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나로서는 다시 우울감에 빠지고 있..

#77. 직장이 아니라 직업이 필요하다. (feat. 코로나 19시대)

오지 않을거 같았던, 그러나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2021년이 되었다. 이제 더 이상 1월 1일은 설레이지도, 기대되지도 않는 거 같다. 그냥 한 살 더 먹는 기분? 나이 먹는게 이렇게 서글프다는 것을 이제야, 아니 한 2년 전부터 느껴왔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는 처음으로 떡국을 먹지도 않았고, 먹고 싶은 생각도 별로 들지도 않았다. 사실 가장 큰 고민은 언제나 그렇듯 "내가 뭘하면서 살아야 하는건가"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직장"이 아니라 내가 평생 함께 할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또 그것을 찾기위해 고민도 하고 있다. 혹시나 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최근에 들었던 수업은 알고보니 직업으로서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도 생각만 한게 아니라 "행동"을 ..

#76. 다이소 아기욕조 논란과 인증정보 검색하는 방법

최근 다이소 욕조 배수구 마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가 612.5배 초과 검출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아용품이라서 더더욱 민감한 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해당 업체에서도 KC통과한 제품으로 시작하였으나 원자재 관리 미숙으로 인해 잘못된 배수구 마개를 사용한 듯하다. 그럼에도 유아용품은 정말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하는 제품이 맞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중 하나이다. KC테스트 항목 중에는 총 6가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측정하는 항목이 있는데, 통과되는 기준은 6항목의 합이 0.1%가 되어야한다. 사실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사용하는 제품의 모든 검출치의 성적서를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일반 고객들도 쉽게 KC인증정보..

#74.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율 90% 넘은 소식과 주가 관련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율이 90%를 넘었다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뉴스에 의하면, 비록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93% 효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화이자 백신 소식에 주가가 가장 먼저 반응을 보였다. 아침에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와 있길래, 뭐지 하고 눌렀는데 임상실험 성공한 뉴스와 가장 먼저 보인건 빨간색의 주가. 이렇게 주식이 무섭다.. 좋은 소식을 미리미리 알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백신의 중간 결과..

#73. 부동산 전세법 관련 임대차 3법

최근 뉴스와 웹상에서 임대차 3법에 대해 종종 나오는 것을 보아, 조금 더 자세하게 공부해보기로 했다. 지식백과사전에 따르면, 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을 핵심으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말한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고 있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은 2020년 7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7월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바로 시행됐다. 또 전월세신고제의 근거가 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7월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8월 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1.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1) 계약갱신청구권: 세입자에게 1회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해 현행 2년에서 4년(2+2)으로 계약..

#70. 위험하지만 하고싶은 일 vs 안전하지만 하고싶지 않은 일

오늘 드디어 스마트 스토어에 제품을 등록했다. 경험삼아 등록해서 내가봐도 매우 허접하긴 하지만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일단 시작하는 것이 나의 첫 목표였으니 그 목표를 이룬 것이다. 일단은! 요즘 회사에서 꽤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실 멀리서 생각하면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은 아닌데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자꾸 강요받는 느낌이 드니깐 싫다. 돈 받고 일하면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이 예전에는 수긍이 되었지만, 한 두살 나이를 먹다보니 좀처럼 수긍이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한다. 그래서 무모하게 아니면 안전하게든지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사실 내 목표는 그리 거창하지 않다. 그냥 지금 받는 작고 귀여운 월급 정도의 수익을 내서 그냥 지금처럼 소소하고 소박..

#69. 가을 햇빛과 비타민 D의 상관관계 (feat. 코로나 블루 극복)

요 며칠 일 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온 몸이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고민고민하다가 오늘 하루 집에서 빈둥빈둥 거릴 생각으로 어제 급하게 연차를 내버렸다.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가 하지 않을까?) 아침부터 이른 낮까지 계속 침대에서 빈둥빈둥 거리니 뻐근한 느낌은 조금 나아진 듯 하나, 뭔가 움직여야지 나아질 답답한 느낌(?)이 계속되어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왔다. 운 좋게 집에서 도보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작은 동산이 있어, 가끔 날이 좋을 때는 동산을 오르면서 잡생각도 잊고 맑은 공기를 마시기도했다. 이번 년도 봄부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잠시 안가다가 1단계로 완화되고 나서 처음 동산으로 등산을 가게 됐다. 우선, 왜! 사람들이 가을에 등산을 가는지 정말 뼛속까지 느껴질만큼 공기가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