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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5

#85. 성장.

어느새 프리랜서를 선언한지 5개월이 되어간다. '그 동안 꽤 짭짤하십니까?'라고 물어보면 1초 만에 Not yet! 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입이 들쑥날쑥하다. 사실 이건 프리랜서를 선언한 순간 내가 짊어져야할 마음의 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마케팅에 뛰어난 수완이 있어서 의뢰인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레베루는 더더욱 아니기에 현재에 집중하고 있지만, 조만간은 고정수익이 나올 곳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수익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한 가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성장"하고 있음이 몸소 느껴진다는 것이다. 프리를 선언하고나서 내 자신을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 나란 사람은 '스스로 공부'를 통해서는 성장을 하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84. 5%를 주면 95%가 나한테 온다.

어느 덧, "나 혼자서 독립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지 3달이 다 되어 간다. 거창한 말로는 "프리랜서"라고는 하지만, 들쑥날쑥한 수입을 보면 사실 백수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 내 자신을 위로하고자 나한테 스스로 "나는 프리랜서"라고 주문을 걸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그러면 어떤가? 요즘 시대에 N잡러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주로 진행하는 작업들은 나름 성수기(?)가 있는 분야인 듯하여, 번역과 과외로까지 그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려고 했지만, 온라인에도 한계가 있는 법. 결국 오프라인으로 과외를 하기로 했다. 사주에 보면 항상 선생님이 되었어야 하는 팔자라고 하던데, 이번 기회에 진짜로 맞는 것인지 도전해 볼 참이다. 프리랜서의 가장 큰..

#81. 잘 풀린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영화 엑시트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딱히 직업이 없는 백수인 남자주인공이 가족 잔치에서 밥을 먹고 있는 와중에 친척이 요즘 뭐하냐는 질문을 하면서 남자주인공에게 "잘 풀릴거야, 힘내!"라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러자, 남자주인공은 "왜 사람들은 밑도 끝도 없이 잘 풀린다고 말하는거야?"라며 불편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과연 잘 풀린다는 기준은 어느 정도일까? 돈을 많이 버는것? 남들이 인정할 만한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것? 돈 많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잘 하는 것? 프리랜서를 하겠다고 선언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처음 한 달은 생각 보다 많이 의뢰를 받아서 작업을 했는데, 요 며칠은 좀처럼 작업의뢰가 들어오지 않아 마음이 심란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 사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는 어디서 유명하다..

#80 1인 프리랜서로 거듭나기.

그 동안 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우선 가장 큰 일은 7개월 동안 준비했던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것. 사실 공부를 하면서도 하나에 꽂히면 냅다 파고드는 내 성격 상 시험 공부에 크게 흥미(?) 열정(?)을 느끼지 못했던 터라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 (했다면 내가 양아치겠쥐..). 그래도 "혹쉬나..."하는 자그마한 바람이 있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길지도않고 짧지도 않은 내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번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대한 서프라이즈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이제는 꽤 무덤덤해지긴한다. 일단, 시험에 떨어진 걸 확인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회사로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였다. 내 나이, 이제 사회 나이로 더 이상 어리지 않고, 오히려 많다고 해야 할 숫자이다. 내 또래들은 벌써 과..

#47. 긱 경제와 평생 직업의 사이

최근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긱 경제 (Gig economy)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긱 경제란,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이라고 지식백과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해, 누구나 프리랜서가 되어서 플랫폼에서 서로의 노동을 사고 파는 경제로 같은 말로 플랫폼 경제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쉽게 앱이나,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악기, 꽃꽂이, 운동 등의 원데이 클래스도 하나의 긱 경제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배달앱의 배달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도 긱 경제의 노동자들이다. 앞서 포스팅으로 설명을 했던 디지털 노마드 또는 프리랜서와 어떻게 보면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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