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사회.

#78 답답해서 끄적끄적.

결국은 푸른하늘 2021. 12. 9. 05:18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글이 쓰고 싶어서 티스토리를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쓴 글이 이번년도 1월에 쓴 글이니깐, 두 번째 글을 올해 말에 쓰게 되었으니 꽤나 글을 안쓰고 있었던 걸 실감한다.

 

"그 동안 너무 바빠서 글 같은거 쓸 시간 없었어요~"라고 하기에는 내 시간들이 너무 밋밋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하루였기에 딱히 할 말도 없다. 

 

우선 회사를 퇴사하고 이것 저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보다가 어쩌다보니 지금은 내 나이에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 

 

나이란게 참 우습다. 

 

어릴 때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나이가 좀 드니깐 어릴 때 생각해 온 어른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은 내 모습을 보는게 그렇게 견디기 힘들 수 가 없다. 

 

다들 그렇다고는 하지만, 유난히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나로서는 다시 우울감에 빠지고 있는 것만 같다. 

 

내 나이에 공부를 다시 하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열심히 돈 많이 벌어서 근사하지는 못해도 그래도 괜찮은 집 정도에서는 살고 있을 줄 알았다. 

 

사람 일이란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순간이 왜 나에게는 자주 오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날은 다시 밝아오고 나는 내가 약속한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사실 결과도 자신이 없다. 자존감이 낮으니 나에 대한 믿음도 사실 없다. 

 

그래도 이번에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으로 다시 시작해야겠지. 솔직히 이정도 바닥 쳤으면 하늘도 가여워서라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