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사회.

#84. 5%를 주면 95%가 나한테 온다.

결국은 푸른하늘 2022. 8. 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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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나 혼자서 독립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지 3달이 다 되어 간다. 

거창한 말로는 "프리랜서"라고는 하지만, 들쑥날쑥한 수입을 보면 사실 백수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 내 자신을 위로하고자 나한테 스스로 "나는 프리랜서"라고 주문을 걸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그러면 어떤가? 요즘 시대에 N잡러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주로 진행하는 작업들은 나름 성수기(?)가 있는 분야인 듯하여, 번역과 과외로까지 그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려고 했지만, 온라인에도 한계가 있는 법. 

 

결국 오프라인으로 과외를 하기로 했다. 사주에 보면 항상 선생님이 되었어야 하는 팔자라고 하던데, 이번 기회에 진짜로 맞는 것인지 도전해 볼 참이다. 

 

프리랜서의 가장 큰 단점은 누구나 동의하듯이 "불안함"이다. 

나처럼 불안이 크고 걱정이 많은 인간이 어찌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까. 지금도 너무 불안하고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된다. 

 

그렇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이 불안함을 "어떻게든 채워지겠지."라고 쿨하게 넘겨버린다는 또 다른 프리랜서가 하는 말을 듣고나서는 나도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빠니보틀과 함께 여행하는 노홍철씨에게 빠니보틀이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일 수 있냐고 물었다. 무한도전에서 홍카를 진짜 터트린 것을 보았는데, 그 상황에서도 어떻게 긍정적일 수 가 있는지 자기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 말을 듣던 노홍철씨는 "5%를 주면 95%가 나한테 온다."고 대답했다. 

 

말이 씨가 되듯이, 정말로 여행 내내 노홍철씨는 가는 곳마다, 가볍게 하는 게임마다 다 잘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분도 결국 인간인데 어찌 불안을 안느끼겠는가. 그럴 때마다 "5%를 주면 95%가 나한테 온다."는 주문으로 자신이 럭키가이임을 계속 세뇌시키는 그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다고 내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잖아? 5%를 주면 95%가 나한테 오겠지! 어떻게든 이 불안함은 채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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