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아이돌.

#5. 코코넛 쉬림프의 추억

결국은 푸른하늘 2020. 8. 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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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아웃백 배달을 시켜먹었다.

 

그 옛날 언니랑 처음 올라와서 집 앞에 있던 아웃백에서 학교 끝나면 종종 가서 먹었던 우리의 고정 메뉴.

코코넛 쉬림프, 투움바 파스타.

 

오랜만에 먹으니깐 옛생각도 나고 맛있었다. 그래서! 오늘 또 배달 시켜먹음!

 

이틀 연속 코코넛 쉬림프 먹는다고 언니한테 말하니깐 언니도 아웃백 생각난다고 했다. 

 

그때는 둘 다 시골에서 올라와서 (그래도 언니는 시험 준비한다고 서울에서 1년은 넘게 있었다.) 처음 해보는 본격적인 서울 생활에 재밌기도하고 설레기도 했다.

 

물론 정말 많이 싸우기는 했어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난 주저없이 돌아가고 싶다. 

 

그 시절 만났던 남자친구도 생각나고 집 주변의 풍경들, 버스타고 학교가던 추억 들...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우울우울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ㅠ

 

비가 한달 내내 너무 많이 내린다. 1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비때문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런 뉴스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거. 그래서 내가 재미있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너무많이 한다. 

 

왜냐면, 난 지금의 내 회사생활이 싫으니깐 더 그런 생각이 많이 난다. 모르겠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적당히 있으면서 그냥 마음 편하고 싶다.

 

맞아, 후자가 나한테 맞는거같다. 돈이 많지는 않아도 마음이 편하고싶다. ㅠ

 

내일 당장 또 출근해야하는데, 너무 시르다...휴

 

다시 이직 준비하러 가야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코코넛 쉬림프에서 이직 얘기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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