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사회.

#68. 행동의 중요성, JUST DO IT!

결국은 푸른하늘 2020. 10. 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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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1일 1포스팅은 웬만하면 지키자는 나와의 약속은 이제 거의 습관화 된 듯이 잘 지켜지고 있다. 

 

지난 몇 년 간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어릴 때 그래도 꽤 강단있고 크게 될 사람이라고 종종 들었던 내 모습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든 일에 항상 소극적인 모습 뿐이다. 

 

그나마 대학원을 다닐때는 바깥 활동이라도 많이 했지,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는 정말 집-회사-집, 주말에는 잠만 자고 굉장한 게으름도 피웠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인생의 그래프가 있듯이, 지난 몇 년간은 내 인생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그런 시기였던 것 같다.

 

사실 그 시간들을 후회하기는 해도 지금 내 모습을 만들어주는데 꼭 필요한 시간이었으라고 믿어본다. 

 

블로그도 작년에 알게 되었다면 생각만 주구장창하고 아마 지금까지 한 글자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웬걸, 두 달전 SNS에서 굉장히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피드를 본 적 있는데 그게 꽤 내 자신에게 영향을 많이 미쳤다.

막연하게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고, 회사를 안다니고 싶다고만 생각했지 회사를 그만두고나서의 PLAN B따위는 생각하지 않았던 내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릴 적에야 어린 점을 경쟁력 삼아 강단있게 "하고 싶은걸 하러 떠날거야"라고 말하겠지만, 이제 그러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었는걸. 

 

그래서 PLAN B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PLAN B가 잘 안됐을 경우를 생각해서 PLAN C까지 생각해야 하겠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는 무리일 듯 싶다. (아직 PLAN B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 와중에 내가 생각만 하는 것들을 직접 행동으로 옮겨 작은 결과물 부터 큰 결과물까지 보여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피드를 보면서 단지 마냥 부러운게 아니라 갑자기 "나라고 못할게 뭐야, 일단 해보고 안되면 마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날 당장 블로그를 개설해서 글을 써나가기 시작했고, 2달도 안돼서 벌써 거의 70개 가까운 포스팅을 채워나가고 있다. 1일 1포스팅이 사실 쉬워보여도 절대 쉬운것이 아니더라. 그래서 그냥 아이디어나 주제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 날이면 그냥 최애 영상 보면서 푹 쉬기도 한다.

 

절대 "나 자신에게 강요하지 말기!" 가 내가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정해둔 법칙이다. 이 법칙도 잘 지켜나가고 있다.

 

블로그를 이제습관화 시키면서 정착하였으니, 슬슬 또다른 PLAN B를 실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온라인 몰 개설"이다. 

 

최근 중고물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그러다 보니 새제품을 판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도매사이트에서 작은 제품부터 구매를 했고, 조만간 동대문 새벽시장에도 방문해 볼 예정이다. 

 

막상 해보면 생각만큼 잘 안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잘 될 수도 있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에 더더욱 행동으로 해보고 판단해보고 싶다. 

 

 

일단은 JUST DO IT! 시작해보자. 나이가 너무 들었다고 생각하기에는 지금 이 시간이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서 가장 젊은 날이리라.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귀찮다고 생각이 든다면 아직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건 그거대로 좋다.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하기위해서 나도 고군분투하고 있으니깐. 

 

지금의 내 자신보다 더 나은 내 자신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앞으로도 일단 뭐든지 해보려고 한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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