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사회.

#64.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과 동학개미 서학개미

결국은 푸른하늘 2020. 10. 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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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와 어제까지 진행했던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청약이 마무리 되었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15일이다.

 

 

출처: 빅히트엔터테이먼트

 

자료에 따르면 빅히트의 공모주 일반청약 최종 평균 경쟁률은 606.97대 1로 집계됐으며, 증거금은 총 58조4237억원이 모였다.

 

일선에서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보다 살짝 못미치는 결과로 마무리 지었다.

 

몇 몇 기사에서는 너무 기대했나 등등으로 비교를 하는 자극적인 기사를 냈던데, 이게 왜 비교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식의 기사는 언제나 너무 별로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524.85대 1, 증거금 58조5542억원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합쳐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고 한다. 

 

물론 나도 시도를 해보고 싶었지만 해당 경쟁률로는 1억원에 약 2주만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치감치 마음을 접었다. 돈이 없는 개미는 웁니다..

 

뉴스를 보니 74살 되신 할머니께서도 방탄소년단이 있는 회사 아니냐면서 증권회사에서 청약을 하고 계시는 걸 보면서 정말 방탄의 힘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청약에 몰렸던 증거금의 대부분은 다시 투자자에게 돌아가는데, 개인들은 청약에 실패한 투자자금을 대개 다시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 주식이 널뛰기하기도 한다.

 

몇 몇 증권회사에서는 청약 환불금으로 금융가입 상품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고 한다. 깨알같이 틈새를 절대 놓치지 않는 증권회사들... 

 

사실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주식이 재태크로 떠오르고 있다. 나 또한 주식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예금금리도 매우 낮고, 부동산 규제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재태크를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작은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집단을 흔히 "개미"라고 부르는데, 또 여기서 재밌는게 "동학개미" , "서학개미"로 나뉜다. 

 

쉽게말해,

동학개미란,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개인투자자를 뜻하고,

서학개미란, 해외 주식을 사들이는 개인투자자를 뜻한다. 

 

해외주식을 공부차원에서 시도해봤는데 수수료도 꽤 높고, 왔다 갔다하는 폭이 너무 커서 나는 서학개미는 도저히 될 수 없을 듯하다. 

 

아무튼, 최근에 주식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인데 돈을 벌기도 너무 쉽고 돈을 잃기도 너무 쉬운 HIGH RISK, HIGH RETURN 시장임에는 틀림없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젊은이들이 점점 주식 시장으로 몰리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면서, 이렇게라도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를 보장받기 힘든 사회라는 현실이 씁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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