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철학.

#93. 맹자로부터 배우는 마음 컨트롤

결국은 푸른하늘 2023. 1. 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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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철학의 매력(?)을 알아가면서 어쩌다보니 철학책을 다독 하게 되었다.

오늘은 맹자가 살아생전 남긴 말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어떻게 우리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과 걱정들을 몇천 년, 몇백 년 전의 위인들, 철학자들도 생각하고 있던 것인지 신기하다. 

 

좋게 말하면 신기한 것이고, 그저 그렇게 말하면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맹자의 말씀 중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두 가지 말씀을 적어보고자 한다. 실제로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두고 마음이 약해지려고 할 때마다 읽고 있다. 

 

1. 일이 잘 안풀려 궁색할 때는 홀로 자기 몸을 닦는데 힘쓰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세상에 나가 좋은 일을 하라.

 

이 말씀은 지금 내 상황과 너무나 닮아 있어서 그런지 처음 보자마자 메모장에 기입해 두었던 말씀이다. 

1월은 날씨나, 수입적으로 추운 달이지만, 앉아서 내 상황만 한탄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것은 이미 2019년에 뼈저리게 느꼈다. 상황이 아무리 그지 같아도 나에게 이롭게 만드는 것은 온전히 나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1월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컴활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더 많은 글을 쓰기 위해 더 많은 책을 읽고 있다. 

 

이렇게 쌓인 내 실력은 일이 물밀듯이 들어올 때 분명히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드시, 일이 너무 많아서 요즘 블로그에 글 쓰기가 어렵다는 피드를 올릴 것이다. 그렇게 믿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 내 몸을 닦는데 지금의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것이다. 

 

2. 하늘이 장차 어떤 어떤 이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몸을 지치게 하며 육신을 굶주리게 한다. 
또한 생활을 곤궁하게 해서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게 한다. 그런 이유는 이로써 그 마음의 참을성을 담금질하여 비로소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 하도록 역량을 키워 전에는 이룰 수 없던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니라. 

 

이 말씀을 보면 나의 2019년이 떠오른다. 당시 퇴사하고 들어가는 회사마다 뜻대로 되지 않아서 마음이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들을 꽤 많이 괴롭혔던 것 같다. 

다행히 그 후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에 들어가 해외 출장도 여러번 나가는 경험을 하였다. 

또 그 후에는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기도 하였다. 

 

어쩌면 니체의 영원회귀와 비슷한 의미일 것이다. 

고통 뒤에 행복이, 또 행복 뒤에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니체나 맹자도 나처럼 일이 잘 안풀리고 곤궁할 때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남겼을 것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위인도 나와 똑같이 어려운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었던 것인데, 나라고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럴 수록 맹자가 말씀하신 거와 같이 불안해하기 보다는 내 몸을 닦는데 온 마음을 집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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