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철학.

#94. 알프레드 아들러에게서 배우는 인간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feat. 연인 관계)

결국은 푸른하늘 2023. 1. 30. 16:39
728x90
반응형
728x90

오늘은 사람과 사람 즉,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철학 사상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흔히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덜 받을 방법으로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생각하는 타이밍도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나와 같다고 생각하지 말고, 타인은 타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으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가장 먼저 한 철학자는 알프레드 아들러가 아닐까 싶다. 

반응형

알프레드 아들러는 "과제 분리"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즉, 타인의 생각은 "타인의 과제"이며, 나의 생각은 "나의 과제"라는 의미이다. 

 

우리가 흔히 인간 관계, 연인 관계에서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바로 타인의 과제를 나의 과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A를 보고 B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나의 과제이다. 반면에 타인이 A를 보고 C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타인의 과제이다. 

 

우리는 흔히 타인의 과제를 나의 과제와 동일하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과 충돌하고 그 속에서 상처를 받는 것이다. 

 

흔한 예로, 먼저 연인과의 연락의 문제를 들 수가 있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냐, 10초면 나에게 문자 하나 보낼 수 있겠다."

"나는 일과가 끝나는 시간에 연락하는 것이 더 편하다." 

등등, 두 사람의 연락 패턴이 다르면 둘 중 한 명은 서운한 마음을 품게 되고, 더 나아가 연인과의 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상대방의 연락 패턴을 그 사람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상대방 입장에서는 나의 연락 패턴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서운하거나, 상대방이 고치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타인의 과제이기 때문에 내가 침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회사나 친구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무시'의 문제이다. 

우리는 특히 SNS를 통해 좋은 학교,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행복한 삶을 사는 듯한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나의 상황이나 처지를 무시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제도 아들러의 과제의 분리를 생각해 본다면 나의 중심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무시당하는 일은 본인의 과제로 인식하고 타인의 과제를 본인의 과제로 착각하는 것이 문제이다. “타인의 과제를 제멋대로 짊어지려고 하니 괴로울 수밖에 없다”고 아들러는 말한다.
-알프레드 아들러-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179쪽)

 즉, 나는 나만의 과제만 집중해서 살아가면 된다. 타인의 과제까지 나의 과제로 짊어지려는 순간 가뜩이나 고달픈 인생 더욱 고달파지기 때문이다. 

묵묵하게 나의 과제에 집중해서 살아가는 사람만이 결국은 본인의 과제를 달성하여 성공하는 인생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나 조차도 주변에 기혼인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이 나를 불쌍해하거나 혹은 업신여기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러나, 무시를 하는 것은 그들의 과제이며, 그들이 뭐라 생각하든 나의 길을 가는 것은 나만의 과제이다.

무시 당하는 일을 나의 과제로 착각하는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연인 관계에서든, 친구 관계에서든, 직장 동료 관계에서든 상처를 자주 받는다면 아들러의 "과제 분리"를 계속해서 되뇌일 필요가 있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