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사회.

#87. 철학과 인생 그리고 카이로스

결국은 푸른하늘 2023. 1. 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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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에게 1월은 추운 달이라고 하던데, 진짜 그런거 같다.

일이.... 없ㄷ ㅏ.....

일을 달라고 해도 일이 없다.

그래도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세상은 왜 이럴까,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라고 자책하지 않는다. 

일이 없다는 것 = 나를 더 업그레이드 시키라는 하늘의 뜻이 아닐까싶다. 

그래서 최근에는 최대한 많은 독서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요즘 철학책을 많이 읽고 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고민을 몇 백년 전, 몇 천년 전 그들도 똑같이 생각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결국 인간은 똑같구나, 변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철학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작업 의뢰 들어온 것 중에 종종 철학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어서 해당 책을 보기 시작하면서이다. 

나와 같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인간에게 꽤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고, 또 위로를 받았다. 

책에서 위로를 받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느끼게 되다니, 역시 인간은 자신이 진정으로 필요할 때 그제서야 실행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작업이 들어오면 인용할 수 있는 명언들이 많아서 철학책을 계속 읽게 되는 것 같다.

 

최근 읽은 철학책 중에 나누고픈 명언들이 있다. 물론 내 메모장에도 착실히 저장되어 있다.

 

"일이 잘 안 풀려 궁색할 때는 홀로 자기 몸을 닦는데 힘쓰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세상에 나가 좋은 일을 하라."  -맹자-

 

지금 나에게 필요한 명언. 일이 없고 가난한 지금은 불평보다는 나를 다듬고 닦는데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상황을 내가 바꿀 수 없다면, 그 상황이 나에게 이롭게 만드는 것도 내 몫이니라. 

그래서 컴활 자격증도 준비 중이고, 책을 "틈틈이"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틀리는 맞춤법. 심지어 작가와 아나운서도 틀리는 것을 봤다...) 읽으면서 필요한 명언과 문구들도 열심히 적어두고 있다. 

쨌든, 모든 것은 돌고 돈다. 지금 궁핍하다는 것은 조만간 또 나아진다는 것이다. 왜냐면, 바로 저번 달까지 일이 쏠쏠하게 들어왔었기 때문이다. 희-비가 교차하는 것이 인생이다 (이것도 철학책을 보고 다시금 배웠다).

 

하늘이 장차 어떤 이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몸을 지치게 하며 육신을 굶주리게 한다. 

또한 생활을 곤궁하게 해서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게 한다. 그런 이유는 이로써 그 마음의 참을성을 담금질하여 비로소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역량을 키워 전에는 이룰 수 없던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니라. -맹자-

 

이 명언을 가슴에 새긴 것은, 그 동안의 나의 실패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바로 며칠 전만해도 컴활 필기 1급 떨어졌ㄷ ㅏ..

사실 나는 뭐하나 단 번에 얻은 것이 없다. 편입, 고시 등 노력을 안 해본것은 아니나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 했다. 아니, 한 번밖에 시도를 안 한 것인지도.. 비록 편입이랑 고시는 한 번만 시도하고 포기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한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단 번에 성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 번만에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참을성 없는 나를 단련하게 만드는 뜻이라고 받아들이면서 또 시도하려고 한다. 

 

카이로스: 기회를 잡거나 결단을 내리는 주관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카이로스 자체가 기회의 신을 뜻하기도 한다. 

그 반대의 의미는 크로노스 이다. 이제는 카이로스의 마음으로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내 기회는 내가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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