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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

#87. 철학과 인생 그리고 카이로스

프리랜서에게 1월은 추운 달이라고 하던데, 진짜 그런거 같다. 일이.... 없ㄷ ㅏ..... 일을 달라고 해도 일이 없다. 그래도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세상은 왜 이럴까,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라고 자책하지 않는다. 일이 없다는 것 = 나를 더 업그레이드 시키라는 하늘의 뜻이 아닐까싶다. 그래서 최근에는 최대한 많은 독서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요즘 철학책을 많이 읽고 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고민을 몇 백년 전, 몇 천년 전 그들도 똑같이 생각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결국 인간은 똑같구나, 변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철학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작업 의뢰 들어온 것 중에 종종 철학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어서 해당 책을 보기 시작하면서이다. 나와 같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인간에게 꽤 ..

#84. 5%를 주면 95%가 나한테 온다.

어느 덧, "나 혼자서 독립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지 3달이 다 되어 간다. 거창한 말로는 "프리랜서"라고는 하지만, 들쑥날쑥한 수입을 보면 사실 백수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 내 자신을 위로하고자 나한테 스스로 "나는 프리랜서"라고 주문을 걸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그러면 어떤가? 요즘 시대에 N잡러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주로 진행하는 작업들은 나름 성수기(?)가 있는 분야인 듯하여, 번역과 과외로까지 그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려고 했지만, 온라인에도 한계가 있는 법. 결국 오프라인으로 과외를 하기로 했다. 사주에 보면 항상 선생님이 되었어야 하는 팔자라고 하던데, 이번 기회에 진짜로 맞는 것인지 도전해 볼 참이다. 프리랜서의 가장 큰..

#83. "지금까지 운 빨과 자신감 하나로 살아온 나인데"

즐겨보는 블로그에는 이런 말이 있다. "지금까지 운 빨과 자신감 하나로 살아온 나인데"라고 블로그 주인은 자기를 소개한다. 자신을 이렇게 생각하는 그 사람이 부럽고,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 준 환경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도,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운이 따라주는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무래도 힘들테니깐 말이다. 지금은 미국에서 남편이랑 아기랑 올망졸망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내 모습이 갑자기 너무 처량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 이래서 다들 SNS를 끊으라고들 하나보다. 나는 고작 카페에서 간신히 작업 하나하나 만들면서 용돈보다 아주 조금 더 많은 금액을 벌 뿐인데, 한국에서는 대기업에, 미국에서도 꽤 좋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결혼도하고 아기도 낳고, 그렇게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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