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일기장
#107.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DSR, 내 대출이랑 무슨 상관일까? 본문
요즘 부동산 뉴스나 경제 뉴스를 보면 “DSR 규제 강화”, “DSR 완화 검토 중”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처음엔 ‘DSR? 저게 뭐지?’ 싶다가, 신용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다 막혀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DSR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느끼셨을 거예요.
특히 30~40대 직장인이라면, 결혼, 주택 마련, 자녀 교육 등 인생의 굵직한 재무 이벤트가 몰려 있기 때문에, 대출에 민감할 수밖에 없죠. 오늘은 이 DSR이 도대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드릴게요.
DSR이란? – “당신, 정말 이 대출 갚을 수 있나요?”를 묻는 기준
DSR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의 약자로, 쉽게 말해 내 연소득 중에서 얼마나 많은 금액이 대출 상환에 쓰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을 생각해볼까요?
- 김대리는 연소득이 6,000만 원입니다.
-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대출 등으로 한 해 동안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총 2,400만 원이에요.
이 경우, 김대리의 DSR은 2,400 ÷ 6,000 = **40%**입니다.
즉, 버는 돈의 40%를 빚 갚는 데 쓰고 있다는 뜻이죠.
정부나 금융기관은 이 비율을 보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 사람이 빌린 돈을 앞으로도 계속 문제 없이 갚을 수 있을까?”
실제로 요즘은 DSR 규제 때문에 대출 한도가 줄었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정부는 보통 DSR 40% 또는 70% 같은 상한선을 설정해서, 그 이상이면 대출을 제한합니다.
예를 들어:
- 연소득 5,000만 원인 직장인은 DSR 40% 적용 시,
→ 연간 원리금 상환 총액이 2,0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 이를 초과하면 대출이 거절되거나, 대출 금액이 줄어들어요.
특히 고금리 시대인 지금은 이자가 높다 보니, 원리금이 자연스럽게 커져서 DSR도 빨리 차버립니다.
→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죠.
그럼 DSR 낮추는 방법은 없을까?
간단히 말하면 “갚아야 할 돈을 줄이거나, 소득을 늘려야” 합니다.
- 기존 대출 정리:
-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낮추거나 해지하면 DSR이 내려갑니다.
- 자동차 할부가 있으면 조기 상환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
- 소득 증빙 확대:
-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실제 수입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세금 신고서 등)를 제출해 DSR 기준을 개선할 수 있어요.
- 부부 공동 명의/합산:
- 공동 소득으로 DSR을 계산하면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 DSR을 모르면 대출이 막힌다
DSR은 이제 단순히 금융기관의 내부 기준이 아닙니다.
내가 내 집을 살 수 있을지, 원하는 금액의 대출이 가능한지를 결정짓는 현실적인 잣대가 됐어요.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높고,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DSR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