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사회.

#26. 코로나 쇼크로 한화 무역부문 희망퇴직 시행과 취준에 대하여

결국은 푸른하늘 2020. 8. 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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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로 인해 한화 무역부문에서 작년 입사자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한다. 

 

무역 직종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큰 충격이다. 취준생 때 무역을 전공한 학생이라면 한번 쯤 꿈꾸었을 법한 한화 무역부문.

 

한화 무역부분은 유화, 방산, 철강, 기계, 식자재 등 핵심사업군에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미래 가치 창출을 추구하고 있는 국내 유망의 회사이다. 

 

출처: 한화/무역 홈페이지

 

 

뉴스에 의하면, (주)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무역부분 사업 안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하나, 한화 무역 부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포스트 코로나로 직종과 직업의 변화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무역부문의 업계까지 이렇게 피해가 클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많은 유수의 취준생들이 꿈꾸던 회사이며, 많은 인재들이 재직하고 있는 한화무역부문의 희망 퇴직 소식은 아마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 올 것으로 본다. 

 

내가 이 뉴스를 보고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을 공유를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나도 무역을 전공하고 나서 취준생 시절에는 한화무역부문에 당연히 지원을 했었고 너무 가고 싶었던 회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결과는 보기좋게 탈락. 사실 국내 유수한 경쟁자들에 비춰 스펙이 그렇게 좋지 못한 내가 갈 수 없는 자리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오래걸리지 않았고 금세 포기하였다. 이해를 하니 포기가 쉬웠다. 

 

그 차선책으로 나는 중견기업의 무역 관련 업무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어찌저찌하여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꽤 괜찮게 나오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있다. 

 

항상 마음 속에는 사직서를 품고 다니지만, 이런 시국에 매출에 큰 타격이 없는 회사에 운좋게 들어간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은 남보다 부족함이 느껴지고 내 인생이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할지라도 항상 어딘가에서 새로운 길이 열리고, 그 길이 오히려 내가 가고자 했던 길보다 나를 더 안정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사회경력 몇 년차라도 아직도 많이 흔들리는 개복치같은 직장인이다. 남들도 인정하는 그런 멘탈 개복치.

그러나 내가 만약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간다면 너무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고 그 상황에 맞춰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주고 싶다.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코로나이기 때문에 직원을 더욱 필요로 하는 회사는 분명히 존재한다.

 

직장은 사회가 변함에 따라 나를 영원히 책임져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꾸준히 영상 편집, 번역 등을 공부하고 있고 변화하는 사회에 나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말로 코로나는 우리 일상 생활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그 변화를 거부하기 보다는 흐름에 맞춰서 나를 변화시킨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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