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거 같았던, 그러나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2021년이 되었다. 이제 더 이상 1월 1일은 설레이지도, 기대되지도 않는 거 같다. 그냥 한 살 더 먹는 기분? 나이 먹는게 이렇게 서글프다는 것을 이제야, 아니 한 2년 전부터 느껴왔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는 처음으로 떡국을 먹지도 않았고, 먹고 싶은 생각도 별로 들지도 않았다. 사실 가장 큰 고민은 언제나 그렇듯 "내가 뭘하면서 살아야 하는건가"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직장"이 아니라 내가 평생 함께 할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또 그것을 찾기위해 고민도 하고 있다. 혹시나 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최근에 들었던 수업은 알고보니 직업으로서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도 생각만 한게 아니라 "행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