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우선 가장 큰 일은 7개월 동안 준비했던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것. 사실 공부를 하면서도 하나에 꽂히면 냅다 파고드는 내 성격 상 시험 공부에 크게 흥미(?) 열정(?)을 느끼지 못했던 터라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 (했다면 내가 양아치겠쥐..). 그래도 "혹쉬나..."하는 자그마한 바람이 있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길지도않고 짧지도 않은 내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번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대한 서프라이즈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이제는 꽤 무덤덤해지긴한다. 일단, 시험에 떨어진 걸 확인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회사로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였다. 내 나이, 이제 사회 나이로 더 이상 어리지 않고, 오히려 많다고 해야 할 숫자이다. 내 또래들은 벌써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