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1일 1포스팅은 웬만하면 지키자는 나와의 약속은 이제 거의 습관화 된 듯이 잘 지켜지고 있다. 지난 몇 년 간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어릴 때 그래도 꽤 강단있고 크게 될 사람이라고 종종 들었던 내 모습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든 일에 항상 소극적인 모습 뿐이다. 그나마 대학원을 다닐때는 바깥 활동이라도 많이 했지,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는 정말 집-회사-집, 주말에는 잠만 자고 굉장한 게으름도 피웠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인생의 그래프가 있듯이, 지난 몇 년간은 내 인생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그런 시기였던 것 같다. 사실 그 시간들을 후회하기는 해도 지금 내 모습을 만들어주는데 꼭 필요한 시간이었으라고 믿어본다. 블로그도 작년에 알게 되었다면 생각만 주구장창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