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아웃백 배달을 시켜먹었다. 그 옛날 언니랑 처음 올라와서 집 앞에 있던 아웃백에서 학교 끝나면 종종 가서 먹었던 우리의 고정 메뉴. 코코넛 쉬림프, 투움바 파스타. 오랜만에 먹으니깐 옛생각도 나고 맛있었다. 그래서! 오늘 또 배달 시켜먹음! 이틀 연속 코코넛 쉬림프 먹는다고 언니한테 말하니깐 언니도 아웃백 생각난다고 했다. 그때는 둘 다 시골에서 올라와서 (그래도 언니는 시험 준비한다고 서울에서 1년은 넘게 있었다.) 처음 해보는 본격적인 서울 생활에 재밌기도하고 설레기도 했다. 물론 정말 많이 싸우기는 했어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난 주저없이 돌아가고 싶다. 그 시절 만났던 남자친구도 생각나고 집 주변의 풍경들, 버스타고 학교가던 추억 들...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우울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