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일주일만에 합격 썰.

실무 엑셀 과외를 시작하면서, 엑셀에 대한 자신감이라든지 실력이라든지 많이 성장한 것을 느꼈다. 

앞으로 엑셀 과외를 계속 하면서, 더 나아가 강의까지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참에 전문성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래서 새해 목표로 만다르트 계획표를 작성하면서 컴퓨터활용능력1급 취득을 이번년도 목표 중 하나로 세웠다. 

전문가가 되려면 이왕이면 컴활 1급 정도는 따야지.

이 마음 하나로 시작한 것이다.

 

사실 회사에서 장기간 엑셀을 사용하면서 실무에서 활용하는 엑셀에는 문제가 없다. 그것은 자신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자격증이다 보니 실무와 관련이 1도 없는(거~~의 안 쓴다는 말이 맞을듯) 내용까지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를 다그치지 않으면 아무래도 허송세월 시간만 낭비할 것 같았다.

이왕이면 1월 중으로 실기까지 취득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하루 일 분 일 초가 아깝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으니까.

 

필기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날부터 바로 일주일 뒤로 필기 시험을 신청했다. 

실기 책은 지난 번에 사두어서 과외 수업에 도움이 될까 틈틈이 공부하기는 했으나 필기책은 왠지 모르게 사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다양한 필기자료가 있었고 특히 수험생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기출문제 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다. 

https://www.comcbt.com/xe/c1/4400689

컴퓨터활용능력 1급(컴활 1급) 필기 기출문제 2020년 07월 04일(2회)(해설집 포함) - 컴퓨터활용능력

 

최신 기출은 없지만, 그래도 필기 노베인 내가 기초를 다지기에는 괜찮은 사이트였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필기 자료들을 줍줍해서 일주일동안 계속 보았다. 

 

결과는...!

 

다행히 합격이었다. 굉장히 아슬아슬한 점수이기는 하지만, 자격증이란 만점이 목표가 아닌 커트라인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니까 나는 만족한다. 

(2과목 엑셀에서 조금 아쉽지만, 아무래도 난 실무파(?)이니까, 실기에서는 더 좋은 점수를 내겠지ㅎ)

 

실기는 한 번에 붙을지 확신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나의 2023년 첫 성과이자 첫 만다르트 계획표 목표 달성이다. 

 

사실 1월 통틀어 일이 없어서 굉장히 불안했다. 프리랜서의 세계는 1월과 2월이 제일 춥고 배고픈 달이라는데 그 말이 나에게도 어김없이 해당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성취감다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기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 

 

세계는 비참한 사람에게 있어서만 비참하고, 공허한 사람에게 있어서만 공허하다. 
- 쇼펜하우어 -

 

오히려 이럴 때 나의 내실을 다지고, 나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나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그래야 하고 그래야만 한다. 

 

조만간, 실기까지 합격해서 또 글을 쓸 것이다!